[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중 울산(-0.3%)이 유일하게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 부진은 수년간 계속됐던 조선업‧자동차 등 산업 구조조정 여파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서비스업 분야별로는 ▲보건‧사회복지(4.9%) ▲전문‧과학‧기술(2.1%)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5.0%) ▲금융‧보험(-3.0%) 등에서 감소했다.
단,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면서,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보건‧사회복지(5.7%) ▲부동산(12.0%) ▲전문‧과학‧기술(2.4%) ▲운수‧창고(0.9%) ▲예술‧스포츠‧여가(4.7%)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도별 연간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가 2.3%로 가장 높았다. ▲전남‧경기(1.9%), ▲서울(1.6%) ▲충남‧광주(1.4%) ▲전북(1.2%) ▲경북‧인천(1.1%) ▲대전(1.0%)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는 지난해 10개 시도에서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소매 판매는 2.4% 증가했으나, ▲충북(-2.4%) ▲광주(-1.9%) ▲대구‧대전(-1.2%) ▲경북(-1.1%) ▲울산(-0.8%) 등에서 감소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울산은 조선 등 제조업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지난해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소매 판매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