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2명, ‘낙상’ 사고…보건당국 “환경 정비‧규칙적 운동 등 예방 중요”
[100세 시대]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2명, ‘낙상’ 사고…보건당국 “환경 정비‧규칙적 운동 등 예방 중요”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2.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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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매년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2명이 낙상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낙상 사고는 골절 등 2차 피해 위험이 상당하다. 또 골절 등이 발생하면 또 다른 건강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건당국 및 의료계는 낙상에 따른 골절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약물 복용 전 의사에게 확인받는 습관 ▲시야 확보 및 시력 보호 ▲안전한 집안 환경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7일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2018)’ 자료에 따르면 1년간 낙상 경험이 있는 노인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인 낙상률’은 지난 2017년 15.9%로 나타났다. ▲2011년(21.0%) ▲2014년(25.1%)에 비해 감소했지만, 노인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노인 낙상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낙상을 경험하는 노인의 비중은 고령층일수록 상당하다. 2017년 연령대별 노인 낙상률은 ▲65~69세 12.2% ▲70~74세 15.0% ▲75~79세 17.4% ▲80~84세 20.5% ▲85세 이상 22.0%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2017년 ▲여성 노인 낙상률은 19.4% ▲남성 노인은 11.2%였다.

낙상률은 배우자의 유무에 따라서도 격차를 보였다. ▲배우자가 있는 노인의 낙상률은 12.7% ▲배우자가 없는 노인은 21.4%였다.

가구 형태별로는 ▲독거노인이 2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녀 동거(17.1%) ▲노인 부부(13.2%) ▲기타(14.3%) 순이었다.

보건복지부는 낙상을 일으키는 요인을 ▲신체적 요인 ▲환경적 요인 ▲행동적 요인으로 구분했다.

신체적 요인은 운동 장애‧심장질환‧빈혈‧시력 저하 등을 뜻한다. 환경적 요인은 집안이나 외부 도로 등과 직결되며, 행동적 요인은 지나친 음주나 개인의 활동량 저하 등과 관련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낙상 환자 10명 중 1명이 대퇴부 골절이나 머리 손상으로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손상이 동반되고 경우에 따라 사망까지 발생한다”며 낙상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낙상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법 중 첫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 강화와 균형감각 증진에 도움이 된다.

약물 복용에 앞서 의사에게 확인받는 습관도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안정제, 근육 이완제, 고혈압 약물 등에 의해 낙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은 해당 약물에 대해 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야 확보와 시력 보호도 낙상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시력이 나빠지면 자신에게 맞는 안경을 써야 한다. 시력 검사를 자주 받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 낙상 예방책은 집안 환경 정비다. ▲변기 옆과 욕조 벽에 손잡이 설치하기 ▲방이나 거실‧주방의 물기와 기름기 즉각 제거 ▲방과 현관의 문턱과 문지방 제거 ▲LED 조명 등 밝은 종류의 조명으로 교체 ▲천천히 움직이는 행동의 생활화 ▲미끄럼 방지 처리된 신발 착용 등 주거환경에서 미끄럼이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많은 방법이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모든 낙상은 원인이 있다”며 “낙상이 발생하기 전 항상 검사를 통해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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