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광주공장 봉고트럭 라인의 생산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7일 노사협의 결과 당초 19일까지 계획된 광주3공장 봉고트럭 라인 휴업을 오는 21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기도 광명시 소재 소하리공장도 이날까지 예정됐던 휴업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 2월10~11일 방산라인을 제외한 1~3공장 전체 라인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1·2공장은 2월9일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고 현지 부품 협력업체의 생산이 재개되면서 부품이 제때 공급돼 각각 12일과 14일부터 생산라인이 정상화됐다.
하지만 3공장의 경우 자동차 내 전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10일부터 21일까지 최장 12일간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1일 400여대의 봉고트럭을 생산하는 3공장은 4800여대의 감산 피해를 입게 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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