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재가동 하루 만에 부품 공급률 저조로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울산1공장은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공급량을 감안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사흘 동안 임시 휴업한다. 울산1공장은 벨로스터와 코나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부품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21일부터 정상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와이어링 하네스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지난 5일 이후 공장별로 휴업에 들어간 이후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장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중국 부품 공장에서 부품 공급이 시작됐으나, 가동률이 낮고 생산된 부품도 국내에 도착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이번 휴업을 결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과 팰리세이트,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도 21일 하루 휴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울산3·4·5공장은 휴업 검토 없이 정상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버스·트럭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아직 휴업 상태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부품업체의 중국공장 가동률이 호전되지 않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부품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수급 상황을 정밀하게 살펴 각 공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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