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어닝쇼크·코로나19’ 악재에 비상경영 선포…한창수 사장 등 전 임원 일괄사표 제출
아시아나항공, ‘어닝쇼크·코로나19’ 악재에 비상경영 선포…한창수 사장 등 전 임원 일괄사표 제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2.18 16: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실적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한다.

1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돼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사장을 비롯해 전 임원은 이날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자구책 실천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조직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진은 어려운 경영환경에 따른 고통분담을 위해 급여의 일정 부분을 직책별로(▲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 반납하기로 했다.

아시아나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급 좌석 기준 중국 노선 약 79% 축소, 동남아시아 노선 약 25%를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운항 ▲캐빈 ▲정비 등 유휴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직종에 걸쳐 무급휴직 10일을 실시한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 취소 및 축소 ▲창립 32주년 기념식 취소 ▲창립기념 직원 포상 등을 중단했다. 또 향후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은 영업 외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코로나19 영향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현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경영진이 앞장서겠다”면서 “직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이해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