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직장인 절반 가량이 올해 연봉 협상을 마쳤다. 평균 인상률은 5.3%로 지난해보다 높았지만 직장인들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은 직장인 13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절반(50.3%)은 올해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답했다. 연봉협상 시기는 ▲1월이 50.1%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말(25.3%) ▲2월(22.1%) 등의 순이었다.
협상 결과는 ▲전년 대비 올랐다(인상)가 68.3% ▲지난해와 같다(동결) 28.3% ▲지난해보다 낮아졌다(삭감)가 3.4%였다.
다만 협상 결과는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먼저 ‘인상’된 곳은 ▲대기업(종업원 수 1000명 이상~)이 76.4%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종업원 수 299명 이하) 67.3%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명~999명) 66.7% 순으로 비슷했다.
‘동결’ 비율은 ▲중견기업 (31.3%) ▲중소기업 (28.2%) ▲대기업 (22.6%)로 가장 낮았다. ‘삭감’ 비율은 ▲중소기업 (4.5%) ▲중견기업 (2.0%) ▲대기업 (0.9%) 순으로 집계됐다.
연봉이 올랐다고 답한 비율은 대기업에서, 반대로 동결된 곳은 중견기업 그리고 삭감된 곳은 중소기업에서 각각 가장 높아 기업 규모별 연봉협상 결과에서도 차이가 났다.
올해 직장인 연봉 평균 인상률은 5.3%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평균 연봉 인상률 4.0%보다 1.3%포인트 상승한 것.
기업 규모별 인상률은 ▲중소기업이 5.5%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대기업은 4.9%로 동일했다.
평균 연봉 인상액은 150만4000원으로 기업별로는 ▲대기업 203만8000원 ▲중견기업 151만6000원 ▲중소기업 139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직장인은 전년 대비 월급이 12만8000원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직장인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직장인들이 실제 희망한 인상률은 10.4% 그리고 인상액은 269만원이었다.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 직장인의 ▲불만족 (42.2%) ▲보통(29.1%) ▲만족(28.8%) 순으로 확인됐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