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올해 5600호 다가구주택 등 매입
[이지경제=서민규 기자] “최근 전세 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구의 주거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도심 내 저소득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 사장은 올해 5600호의 다가구주택 등 기존주택을 신규로 매입해 싸게 임대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수도권 전 지역과 광역시, 인구 30만 이상도시 등에서 사업에 적합한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수도권 전용면적 50㎡기준, 임대보증금 350만원, 월임대료 8만~10만원의 임대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시중임대료의 30%수준. 게다가 최장 10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사실 이 사장의 저소득층을 위한 경영 행보는 취임 이후 계속돼 왔다. 일례로 작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3만5710호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임대 중에 있다.
이지송 사장은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사업은 도심 내 최저소득계층이 본인 생활권에서 현재의 수입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주택 등 기존주택을 매입하여 개·보수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라면서 “올해는 특히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예년에 비해 매입착수시기를 1개월 이상 앞당겨 상반기 중 입주물량을 최대한 확보한 후 임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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