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달 말 1차 경기대책 발표…가능한 모든 정책 총동원"
홍남기 "이달 말 1차 경기대책 발표…가능한 모든 정책 총동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2.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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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이달 말 투자·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든 경제부처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급 영향에 대해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하에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긴급 유동성 지원, 통관·물류 신속 지원, 수출마케팅 보완 등 수출애로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중기적으로 중장기 수출구조혁신방안을 마련해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후에도 경제회복 모멘텀을 지켜내기 위해 내수 활성화 등 추가적인 패키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금 상황을 완벽하게 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노력만으로는 어려우며 국민·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의 일상적인 소비 활동,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 등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는 경기 대책"이라며 "소상공인과 외식업체를 돕는 마음으로 행사나 모임, 점심시간에 평소대로 최대한 외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업애로 해소 및 수출지원 대책과 지역경제 긴급지원 방안을 상정해 논의했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 규모가 4.6% 증가하며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글로벌 경기 여건 개선 및 회복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달 1~10일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긴급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재난재해 목적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지자체 자체 재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미 367억원을 집행했으며 향후 약 1000억원을 추가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진단 시약, 마스크 등 주요 물품 구매 시 입찰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자 수의계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3일까지 수의계약 220건(73억원), 계약심사 면제 57건(62억원)을 적용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지방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자체 주관행사도 계획대로 추진을 원칙으로 해 지역경제 위축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며 "지역사랑 상품권의 경우 할인율을 현행 5%에서 10%로 상향하고 3조원의 발행 규모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대한 주차허용 시간을 연장하고 현재 월 50만원인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며 "자영업자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지자체 경영안정자금 4조2000억원, 특례보증 2조3000억원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식업 지원 차원에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를 직영 주 2회, 위탁 주 1회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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