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임원 급여 30% 반납·근무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 체제 돌입
이스타항공, 임원 급여 30% 반납·근무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 체제 돌입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2.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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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스타항공
사진=이스타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단축신청을 받는 등 비상경영에 나섰다.

19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오는 6월까지 4개월간 운항·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임직원(국내지점 및 객실 승무원 포함)을 상대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상무보 이상의 임원은 급여 30%를, 임원을 제외한 본부장 직책자는 직책 수당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또 운항·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상대로 근무일·근무시간 단축 신청을 받는다고 안내했다.

직원들은 ▲주3일(주 24시간) ▲주4일(주 32시간) ▲1일 4시간 근무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급여는 주3·4일제가 현행 대비 약 80%, 1일 4시간 근무제는 현행 대비 약 50% 수준이다.

아울러 기존에 시행 중이던 자발적 참여의 무급휴직(최소 15일 이상)은 그대로 유지하고 비정상 상황을 제외한 연장근로도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 이번 제도로 연차수당, 퇴직금 등 평균임금 산정·평가, 승격 등 인사상의 불이익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는 6월까지 한시적 조치로 신청자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항공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경영 위기 극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기에 빠지자 항공업계가 비상경영 체제에 나서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2일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경영진 임금 30% 반납, 무급휴가 제도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놨다. 아시아나항공도 18일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진 일괄 사표·급여 반납 등의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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