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강남4구 등 서울 아파트 하락폭은 지속되는 가운데 수원, 용인 등 경기도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17일 기준) 서울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1%로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구별로는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0.08% 떨어져 지난주(0.05%)보다 내림폭을 확대했다. 서초구(0.07%), 강남구(0.10%), 송파구(0.12%) 모두 하락했으며 강동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양천구(0.02%)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반면 노원구(0.09%), 도봉구(0.06%)는 저렴한 소형아파트와 역세권 개발, 창동 아레나 건설 등 개발 호재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42% 올라 전주(0.39%)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갱신한 것.
이번 주도 수원·용인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수원시는 금주 1.81% 올라 전주(2.04%) 대비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원 권선구(2.46%)는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금곡·호매실동 위주, 팔달구(2.13%)는 재개발 이슈가 있는 매교역과 화서역 인근 중저가 단지 위주, 영통구(1.83%)는 광교 중앙·망포역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용인(0.76%) 상승폭이 한주 만에 확대됐다. 수지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 1.05%에서 0.76%로 둔화된 반면 기흥구가 0.68%에서 0.92%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인천(0.30%), 구리(1.03%), 안양 동안구(0.42%), 광명시(0.37%), 하남시(0.23%), 고양 덕양구(0.20%), 남양주(0.17%) 등도 상승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04%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률이 떨어졌다. 지방은 상승폭이 확대(0.08%)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