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쌍용자동차 노사가 지난해 전원 복직 후 회사의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인해 유급 휴직 중인 해고 복직자들을 오는 5월1일부로 부서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2019년 9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복직된 해고자들 역시 이에 맞춰 유급 휴직으로 전환된 상태다.
이에 쌍용차오 쌍용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차지회,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노·노·사·정 4자 대표는 해고 복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월21일 첫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3차례의 추가 논의를 통해 방안을 협의해왔다.
상생발전위원회를 거쳐 노사가 최종 합의해 유급 휴직자 46명은 5월1일부로 부서 배치되고 2달 간의 OJT(On the Job Training) 및 업무 교육을 거쳐 7월 현장에 배치된다.
이번 합의는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쌍용차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자체 경영쇄신 방안과 더불어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상생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 경쟁력 확보와 판매 증대에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