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내수지표 위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25일 ‘매크로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내수지표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오프라인 상가와 자영업자 타격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했고 수입은 17% 감소했다”며 “국내 경제 상황을 보면 수출보다 내수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시내 교통량이나 마스크 착용 등 일상에서 감지되는 상황을 보면 내수는 급격하게 위축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책당국 입장에서 부동산 과열을 막는 것은 확실히 뒷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번 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추경 예산은 오는 3월까지 15조원 규모로 편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국내총생산(GDP) 대비 추경 규모는 0.7%였다”며 “당시 수준처럼 되려면 현재 약 15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및 연간 성장률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안 연구원은 “1분기(1.9%→1.2%) 및 연간(1.7%→1.6%)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며 “1분기 지표 악화는 불가피하며 금리 인하와 추경으로 2분기에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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