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5일 밝혔다.
KB금융에 따르면 기존 사외이사인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4인을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교수는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권 후보는 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거쳐 국내 최초 여성 은해앚ㅇ을 역임한 금융경영 분야 전문가다. 오 후보는 공인회계사이자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로서 ▲모아저축은행 ▲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했으며, 공적자금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 및 재무분야 전문가다.
앞서 KB금융지주 사추위는 2019년 12월부터 퇴임 예정인 ▲유석렬 ▲박재하 사외이사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KB금융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는 주주와 외부 서치 펌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을 결성한다. 이후 후보군에 대한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 조회 등을 통해 리스트를 압축한 뒤 ▲사추위 자격검증 ▲사추위원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KB금융지주는 지속가능한 성징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5년 선임된 김유니스경희 이사의 2018년 퇴임과 동시에 최명희 이사를 선임하는 등 여성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추위의 추천 후보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재임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회가 전문성, 직업, 성별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성을 노핑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사외이사의 전문분야가 금융경영, 재무, 회계, 리스크관리, 법률·규제, 소비자보호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됐으며, 외국국적 사외이사, 여성 사외이사도 포함됐을 정도로 이사회의 다양성이 잘 갖춰져 있다”면서 “이번 사추위의 결정이 이사회의 다양성을 한층 더 제고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 및 이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