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이건희 회장, 올해 4748억 배당 ‘11년 연속 1위’…톱5에 이재용 등 삼성家 3명 포진
[이지 보고서] 이건희 회장, 올해 4748억 배당 ‘11년 연속 1위’…톱5에 이재용 등 삼성家 3명 포진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2.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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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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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삼성그룹의 이건희·이재용 부자(父子)가 올해도 개인 배당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배당금은 6174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도 5위를 차지하며 삼성家에서만 톱5에 3명이 포함됐다. 이부진·서현 자매는 지난해 10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11위를 기록했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534개 기업으로 한정하면 배당액은 26조7044억원이다. 전년 27조5888억원보다 3.21%(8844억원) 감소했다.

다만 올해 배당 감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 및 국민연금 등 기금의 주주권 강화 움직임 등으로 2018년 결산 배당을 전년 대비 큰 폭 늘린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들 534개 기업의 배당액은 2017년 결산 22조9142억원에서 2018년 결산 27조5888억원으로 20.4%(4조6747억원) 증가했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4748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09년 처음으로 배당 1위에 오른 이후 11년 연속해서 배당수익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이 삼성전자 부회장이 142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배당액이 1000억원 넘는 것은 이건희·이재용 부자뿐이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93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77억원 ▲홍라희 767억원 ▲최태원 SK회장 649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608억원 ▲구광모 LG 회장 5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545억원 ▲구본준 LG그룹 고문 293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개인 배당액 상위 10명 중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가 변동된 사람은 10위 구본준 고문뿐이다.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올랐으며 공동 10위였던 이부진·이서현 자매(각 282억원)는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6192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해 압도적 1위였고 현대차가 1조535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도 1조260억원을 배당해 1조원 이상 배당 기업이 총 3곳이었으나 올해는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이 6840억원으로 33.3%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다음으로 배당금을 많이 지급한 곳은 ▲신한지주 8839억원 ▲KB금융8611억원 ▲포스코 8012억원 ▲SK텔레콤 7301억원 ▲SK하이닉스 6840억원 ▲하나금융지주 6165억원 ▲KT&G 5570억원 ▲우리금융지주 5056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양고속으로 16.9%에 달했고 한국기업평가(14.3%)와 웅진씽크빅(12.6%)도 10%를 넘었다. 이어 ▲유아이엘 7.4% ▲쌍용양회 7.0% ▲삼양옵틱스 6.8% ▲오렌지라이프 6.77% ▲푸른저축은행 6.73% ▲씨엠에스에듀 6.5% ▲진양홀딩스·세아특수강·진양산업 각 6.4% ▲태경산업 6.2% ▲AJ네트웍스 6.1% ▲효성 6.0% ▲우리금융지주·현대차증권 5.8% ▲두산 5.7% ▲하나금융지주·아이마켓코리아 각 5.6% 등의 순이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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