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KB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액정디스플레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달 평균 9% 상승한 LCD 패널 가격이 오는 3월에도 10% 추가 인상이 예상돼 LCD 가격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한 OLED TV 패널 가격도 올 1분기 600달러 수준을 바닥으로 2분기부터 초대형 중심 제품 믹스 개선으로 5~7%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바일 OLED 가격도 3분기부터 100달러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해 월평균 400만개 이상 패널 생산이 시작되고 완전 가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달 LCD TV 패널 가격은 평균 9% 상승해 지난 2016년 11월 이후 4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며 “2월 현재 삼성‧LG‧소니 등 글로벌 TV 업체들의 LCD 패널 재고가 정상 수준의 50%에 불과해 LCD 가격 상승과 무관하게 전략적인 패널 재고 축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OLED 사업은 올 2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대형 및 중소형 OLED 사업의 정상화 시작이 예상된다”며 “오는 4월부터 본격 가동이 예상되는 광저우 OLED TV 신규 라인은 MMG(멀티모델글라스) 생산 방식을 적용해 월 24만장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모바일 OLED 라인은 3분기부터 애플 신제품(아이폰 12)으로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만 2400만대의 중소형 OLED 패널 출하가 전망돼 완전 가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