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부실 저축은행에 10조 투입 가능”
김석동, “부실 저축은행에 10조 투입 가능”
  • 이성수
  • 승인 2011.02.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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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주주 비리는 일벌백계할 것”... 구조조정 본격화되나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부실 저축은행에 약 10조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9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공동계정을 도입하면 약 10조원을 저축은행 부실 해결에 투입할 수 있고, 저축은행 부실 관련 공적자금의 투입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공동기금이 조성되면 저축은행에 10조원 가량을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공동계정이 도입되면 현재 발생한 저축은행 부실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추후 발생할 저축은행 부실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2월 임시국회에 예금보험기금 내 공동계정 설치방안을 위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상정시 저축은행 업계의 자구방안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활성화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현재 예보기금 내 계정간 차입을 통한 저축은행 정리재원이 약 2조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 임시국회에서 공동계정 설치를 위한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대주주의 전횡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저축은행 대주주의 비리사건이 발생하면 책임지고 일벌백계할 것”이라며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그는 “저축은행 부실 책임자에 대해선 철저하게 책임을 추궁하고, 대주주와 경영주의 불법행위와 도덕적 해이를 근절하겠다”며 “부실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적 방안도 병행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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