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50·60대 중장년층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73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63만5000개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먼저 60대 이상은 전년 동기 대비 28만개가 늘어났다. 50대 일자리는 23만1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중 80.5%(51만1000개)가 5060세대의 일자리인 셈이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8만2000개 ▲30대 8000개 ▲40대 3만4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가 16만6000개 늘어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도소매(7만9000개), 공공행정(6만7000개), 식료품(2만1000개), 화학제품(5000개), 건설업(3만2000개) 등에서 모두 일자리가 늘었다.
늘어난 일자리 중 남자는 26만5000개, 여자는 36만9000개를 차지했다. 전체 일자리에서 남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남자 58.4%, 여자 41.6%로 전년 동기 대비 남자 비중이 0.6%포인트 하락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공공행정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증가세가 이어지고 2018년 3분기 폭염으로 타격을 받았던 건설업도 지난해 3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한 영향이다”라고 분석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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