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70.3%가 경영상 타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초 조사(34.4%)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입기업의 72.3%, 국내 서비스업체의 67.6%가 경영상 타격을 호소했다. 1차 조사 때의 응답률은 수출입기업의 경우 31.0%, 국내 서비스업체는 37.9%였다.
수출기업의 51.6%는 중국공장의 가동중단으로 납품 차질을 겪었다고 답했다. 중국 방문 기회 축소로 차질을 겪은 업체도 40.1%에 달했다.
국내 서비스업체의 경우 66.5%가 내방객 감소와 경기 위축에 따른 매출 축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직원들의 휴무로 인한 인력난(7.6%)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중소기업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책으로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보증 및 지원 확대(62.0%)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47.3%) ▲한시적인 관세·국세 등 세금납부 유예방안 마련(45.7%)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확산되고 있는 건물주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움직임에 대해 기업의 50.0%는 경영상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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