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사장단, “코로나19 위기 극복…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 절실”
LCC 사장단, “코로나19 위기 극복…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 절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2.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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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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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사장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6개사 사장단은 지난 27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위한 공동 긴급 건의문’을 작성했다.

LCC 사장단은 건의문을 통해 “LCC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항공산업은 일반 산업과 달리 이윤추구에 앞서 국민의 편의와 공공성을 우선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다. 관광 숙박 등 서비스 및 물류에서 항공기 정비에 이르기까지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는 경제고리의 시발점으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실로 막대하다”며 “특히 LCC에 속한 직·간접 고용인원은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미래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CC의 철저한 안전 운항과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항공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현시점에서 항공산업의 붕괴는 크나큰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LCC 사장단은 “부채비율이 높은 항공사의 구조상 누적된 적자가 반영된 현시점에서 시중은행 상품을 통한 자금 조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즉각적인 유동성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 조건 대폭 완화 및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 정부가 제시한 공항 사용료 등 각족 비용지원은 감면이 아닌 납부유예로 실질적 지원이 못 된다”면서 “항공기 재산세, 항공유 수입 관세 등 각종 세금의 감면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운항 노선 축소로 인한 휴직 인원 발생이 불가피함에 따라 항공사 근로자의 휴업 수당에 지원되는 고용유지지원금 비율을 현행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인상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LCC 사장단은 마지막으로 “항공사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노선 운휴, 자산 매각, 비용 절감 등의 자구노력을 하고 있으며, 1만명 이상의 항공사 임직원은 절박한 심정으로 임금 반납, 유·무급 휴직 등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국가적 재난은 항공사만의 자체 노력만으로 극복하기에 너무나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미래 일류 항공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향적인 지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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