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대학생 10명 중 6명은 혼자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남녀대학생 104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혼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6명(58.8%)은 ‘혼자 산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혼자 사는 이유는 ‘학교와 집(본가)이 멀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5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라는 응답자도 33.6%로 적지 않았다.
혼자 사는 대학생의 주거 형태 중에는 ‘월세나 반전세(66.7%)’ 형태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전세(22.1%), 기숙사(6.5%), 자가(4.7%) 순이었다.
혼자 사는 대학생의 절반 이상(69.0%)은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생활의 대부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서(67.3%)’, ‘통학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41.4%)’, ‘주거환경이 쾌적해서(34.4%)’ 등을 꼽았다.
반면 31.0%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주택 유지비(월세·관리비·각종 세금 등)가 많이 들어서(71.2%)’, ‘생활비(식비 등)가 많이 들어서(61.8%)’, 주거환경이 열악하다(39.8%), 집안일(청소·세탁·요리 등)이 많다(26.2%), 대화할 상대가 없어서 외롭다(19.4%)는 등의 답변이 있었다.
혼자 사는 대학생의 한 달 평균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주택 유지비와 생활비 등을 합한 한 달 생활비는 평균 61만원으로 집계됐다.
혼자 사는 대학생들이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스스로 벌어서 마련한다’는 응답자가 52.6%로 절반에 달했다. 이어 ‘부모님 지원과 스스로 번 것을 합해 마련 한다(30.7%)’로 조사됐다. ‘전액 부모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자도 14.0%에 달했다.
한편 다시 본가(부모님 댁)에 들어갈 계획은 있는지 조사한 결과 ‘생활비 마련이 어려워지면 들어갈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가 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속 혼자 살 것’이라며 ‘비혼’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24.0%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학업을 마친 후 부모님 댁으로 들어갈 것(22.4%)’, ‘결혼할 때까지 혼자 살 것(19.3%) 등의 답변이 있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