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인 질환 ‘황반변성’ 환자 2명중 1명 70대 이상…“방치하면 실명, 조기 치료 중요”
[100세 시대] 노인 질환 ‘황반변성’ 환자 2명중 1명 70대 이상…“방치하면 실명, 조기 치료 중요”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3.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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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시력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황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 ‘황반변성’ 환자 중 절반 이상이 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을 방치하면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완치법이 없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음식 섭취를 통해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다. 생선‧차‧견과류 등의 섭취는 망막 건강에 도움이 된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황반변성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평균 10% 증가했다. ▲2011년 9만872명이던 환자는 ▲2016년 14만6446명으로 늘어났다.

고연령대 황반변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6년 기준 ▲70대 이상 환자는 7만9636명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3만8879명(26.5%) ▲50대 1만9096명(13.0%) ▲40대 6024명(4.1%) 순이다.

안구 내 시각 자극을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부위를 망막이라 부르고, 망막에서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황반이다. 황반변성은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의 원인은 통상적으로 ▲노화 ▲유전적 요인 ▲독성 ▲염증 등이다. 특히 2016년 기준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4%에 달하는 만큼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꼽힌다.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이와 관련, “망막의 노화가 진행되면 망막의 노폐물 제거 능력이 떨어지고 눈에 쌓여 초기 황반변성의 형태인 ‘드루젠’이라는 결정체가 형성된다”며 “나이의 증가는 망막 노화에 확실한 위험인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황반변성은 시각장애(실명)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완전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정 교수는 “황반부는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므로 병의 진행 시 대부분 중심 시력이 감소하는 시력 장애를 일으킨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속도로 진행돼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반변성 예방에 좋은 음식은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허브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 견과류 등이 있다.

망막 조직은 다량의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나 올리브유는 망막 건강에 도움이 된다.

허브차 등 각종 차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황반의 산화를 억제한다.

콩에는 식물 단백질이 많아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콩 섭취가 어렵다면 땅콩 등 견과류를 선택해도 좋다. 콩과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과 단백질이 있어 망막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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