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이 부족해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인 경증환자를 위해 경상북도 영덕군 소재 영덕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이 제공하는 영덕연수원은 지난 2017년 5월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과 힐링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연수원은 8만5000㎡ 규모에 300실을 갖췄으며, 식당은 약 22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주 중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증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머무르며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아 코로나19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달 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운영자금 저리 대출과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실시했다.
또한 같은 달 13일에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300억원어치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다. 26일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총 3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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