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화훼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지난해 9월(0.4%)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올 1월 1.5%로 상승했지만 한달 새 다시 0.5%포인트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이 일부 품목에 한정적으로 영향을 줬다”면서 “특히 해외단체여행비는 전월 대비 5.8% 하락했고 국제항공료, 생화 가격은 각각 4.2%, 11.8%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가격은 코로나19 사태로 가격이 개당 800원에서 4000원까지 급격히 오르다가 공적 물량이 풀리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외식 분야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3년 1월(0.7%) 이후 최저치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3%, 공업제품(2.2%)과, 전기·수도·가스(1.6%), 서비스(0.4%)도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15.1%), 경유(10.7%) 등 석유류 물가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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