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은행권 코로나19 피해 지원 당부…“소나기 올 때 튼튼한 우산 돼 달라”
윤석헌, 은행권 코로나19 피해 지원 당부…“소나기 올 때 튼튼한 우산 돼 달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3.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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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오른쪽) 금융감독원장과 김태영(왼쪽)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지난 1월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 대출광고 스팸문자 대응 시스템 시행 업무협약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헌(오른쪽) 금융감독원장과 김태영(왼쪽)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지난 1월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 대출광고 스팸문자 대응 시스템 시행 업무협약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권의 소상공인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은행권의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과거 은행권에 대해 '비올 때 우산을 뺏는다'는 쓴 소리가 있었다"며 "은행권이 '소나기가 쏟아질 때 튼튼한 우산, 피할 곳을 제공해 주는 든든한 은행'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여신업무 담당자 면책제도'를 언급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에 대해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도 선의의 취급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도록 신속하게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 우선 공급, 피해 지원 위한 상품개발 지속 추진 ▲지원효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영진 중심의 비상지원·관리체계 구축 ▲대구·경북지역 금융지원 현황 밀착 모니터링 등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에 대해 "특히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연 등을 위해 영업시간 1시간 단축 추진, 비대면거래 수수료 한시적 인하,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중인 고객 대상 대출 비대면 만기연장 실시 등으로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현재까지 7조1000억원 금융지원과 함께 은행권 착한 임대인 운동, 대구·경북지역 고객 대상 비대면거래 수수료 경감, 개인사업자대출 비대면 만기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여신 상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과 은행연합회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업·신한·SC제일·하나·기업·씨티·수출입·수협·광주·전북·카카오은행 등 11개 은행엽합회 회원사의 은행장이 참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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