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금인상률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임금교섭 조인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소재 SK사옥과 SK울산CLX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월17일 상견례 자리에서 올해 임금인상률을 0.4%로 결정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는 2019년 인상률 대비 1.5%포인트 떨어졌으나 소비자물가에 연동하기로 한 원칙을 준수해 빠른 합의를 이끌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임금협상 프레임을 바탕으로 4년 연속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전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됐으나 혁신적인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무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경영지원본부장은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선진노사문화 모델을 만들어 정착시켰고, 이는 구성원들의 큰 자긍심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금협상 조인식에는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의 제안으로 코로나19 조기해소를 위해 성금 2억원 전달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성금으로 마스크를 구입해 관련 당국을 통해 대구와 경북, 울산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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