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주민을 돕기 위해 임직원 성금 모금을 실시하고 공기청정기 25대를 노출 위험도가 높은 선별진료소부터 순차적으로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하는 공기청정기는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이 개발한 공조 필터가 적용돼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건설연 연구진은 지난 2016년부터 융합연구단에 참여, 감염병을 일으키는 감염원의 공기 중 확산을 저지하는 기능을 갖춘 ‘광촉매 향균·항바이러스 공조장치’를 개발해왔다.

건설연은 공조 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를 아우르는 공조시스템까지 다양한 공조장치의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민간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을 통해 오는 4월 대량생산체계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가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 수행해 나가는 등 출연연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