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 지정 완료…3기 신도시 사업 본궤도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 지정 완료…3기 신도시 사업 본궤도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3.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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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그래픽=국토교통부
30만 가구 지구지정 완료(예정) 지구 현황. 그래픽=국토교통부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고양 창릉 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가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으로 추진되는 신규 택지인 고양 창릉 및 고양 탄현 등 2곳에 대한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오는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도시인 고양 창릉(812만7000㎡)은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3만8000채가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고양 창릉 지구는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성남 판교 면적의 2배가 넘는 130만여㎡(가용면적 37%)가 기업을 유치하는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양선 전철 등 전체 사업비의 20%(2조원 이상)를 교통대책에 투자한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과 2028년 개통 예정인 서부선은 사업이 진행 중이며 서울~파주 문산간 고속도로도 올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선과 제2자유로 연결 등의 도로사업도 추진 중이다.

310만여㎡ 규모(전체 면적의 39%)의 공원 및 녹지와 호수공원도 배치된다. 기존 30사단 부지는 100만㎡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된다.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 남측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정비해 역사문화 거리로 조성한다. 장기미집행공원부지 등은 70만㎡ 규모의 공원이 된다. 토지보상비와 공원 조성비는 창릉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신규택지인 고양 탄현(41만6000㎡)도 지구지정을 고시한다. 탄현지구는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를 활용하는 공공택지다.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 등 주택 3300채가 공급된다. 장기미집행공원 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탄현공원)으로 조성한다.

한편 이번 지정으로 3기 신도시 5곳 중 지구 지정이 완료된 곳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을 포함해 4곳으로 늘어났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19만6000호가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며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민관공 협의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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