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항공업계가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 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까지 겹치면서 초유의 불황을 맞았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기준 우리나라를 경유한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베트남과 홍콩, 일본, 터키 등 총 37개국이다. 또 한국인이나 우리나라를 경유한 사람의 격리 조치를 하는 곳은 중국 14개 성과 시를 포함해 뉴질랜드, 러시아, 미얀마 등 24개국이다.
이밖에 네팔과 브루나이 등 검역을 강화한 나라도 30개국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항공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일 평균 이용객은 20만명 내외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3월1일 6만352명 ▲3월2일 4만6025명으로 전년 동일 대비 각각 70.3%, 77% 감소했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 당시 2001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욱이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이 속출하면서 제2화물터미널 인근 D5유도로를 초대형 항공기를 세울 수 있는 장기 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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