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은행 부실채권비율 0.77%…전년比 0.2%p↓
[이지 보고서] 지난해 은행 부실채권비율 0.77%…전년比 0.2%p↓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3.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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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전년 말(0.97%)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은 15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9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비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 2016년 말 24.7%에서 2017년 말 21.1%, 2018년 말 18.2% 등 해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5조1000억원으로 전년(18조6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년(15조6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줄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2조5000억원) 대비 6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1%로 전년(1.43%) 대비 0.3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1.5%)이 전년(2.1%)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중소기업여신과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89%, 0.35%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년(0.23%)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은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12%로 전년(1.2%)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3.2%로 전년(104.2%)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 대손충당금 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비율이다.

최근 3년간 은행권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상승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지방(97.6%)·특수(111.3%)은행이 시중은행(120.6%)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2018년 IFRS9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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