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 삼성물산·대림산업·호반건설이 뛰어들었다.
9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이들 건설사 3곳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건설사들은 입찰 마감 전에 보증금 500억원(현금 300억원, 이행보증보험증권 200억원)을 납부했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참가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보증금 납부와 입찰 제안서 제출을 완료했다.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의 신반포15차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6개동, 641세대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설계 변경에 의한 공사비 증액 규모를 두고 대립하다가 지난해 12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우건설과 일부 조합원은 법원에 총 5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는 오는 다음달 4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Raemian One Pentas)로 제안했다.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선분양 제안을 위해 내부적으로 공사수행조직을 미리 선정하고,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단지명을 '아크로 하이드원'으로 제안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신반포15차는 현재 반포 대장주인 아크로리버파크 바로 뒤에 붙은 단지"라며 "시공사로 선정되면 아크로 하이엔드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