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코카콜라, 탄산음료시장 장악…칠성사이다‧데미소다‧맥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이지 돋보기] 코카콜라, 탄산음료시장 장악…칠성사이다‧데미소다‧맥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3.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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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미국에서 태어나 글로벌 스타 위상을 굳힌 코카콜라가 국내 탄산음료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음료의 시장점유율은 46.97%. 독과점 수준이다.

뒤를 토종 삼총사(칠성사이다‧데미소다‧맥콜)가 바짝 쫓고 있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푸념이 나온다.

10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 2019년 3분기(누적) 기준 ‘탄산음료의 품목별 소매점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9248억원으로 전년 동기(9178억원) 대비 0.76% 늘었다.

이중 한국코카콜라와 한국펩시콜라 등 외국계 기업 매출은 5286억원. 같은 기간(5262억원) 대비 0.45% 소폭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57.15%. 과반을 넘어선 수치다.

토종 대표주자 롯데칠성음료와 동아오츠카, 일화 등 국내 기업 매출은 3324억원(35.94%)이다. 전년 동기(3200억원) 대비 3.89% 증가했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왕좌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한국코카콜라는 지난해 3분기 누적 4345억원의 매출을 거수했다. 전년 동기(4277억원) 대비 1.58%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46.59%에서 46.97% 0.3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2623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칠성음료가 2위다. 같은 기간(2518억원)보다 4.16%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28.36%. 27.43%에서 0.93%포인트 올랐다.

3위는 한국펩시콜라. 985억원에서 4.44% 감소한 9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10.73%에서 10.17%로 0.56%포인트 하락했다.

동아오츠카와 일화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동아오츠카는 369억원에서 394억원으로 6.54% 증가했다. 일화는 312억원에서 307억원으로 1.40%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4.26%(0.24%↑) 3.32%(0.08%↓).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장수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 펩시, 맥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장수 브랜드가 탄산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의 나이를 살펴보면 펩시콜라가 올해 117세(1903년 출시)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어 칠성사이다 70세(1950년), 코카콜라 52세(1968년), 맥콜 38세(1982년), 데미소다 29세(1991년) 등이다.

브랜드 1위는 코카콜라다. 2589억원의 매출을 거수했다. 전년 동기(2560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27.90%에서 28.00%로 0.10%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15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칠성사이다가 2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1586억원 대비 0.51% 감소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17.06%. 17.28%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다.

3위는 펩시가 차지했다. 718억원의 매출을 거수했다. 같은 기간(668억원) 대비 7.51%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7.28%에서 7.76%로 0.48%포인트 상승했다.

환타는 4위다. 전년과 동일한 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6.40%에서 6.35%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5위는 511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프라이트. 전년 동기(464억원) 대비 10.16%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5.06%에서 5.53%로 0.47%포인트 상승했다.

트레비와 밀키스가 나란히 6, 7위에 안착했다. 트레비는 전년 동기(411억원) 대비 12.72% 증가한 463억원. 밀키스는 같은 기간(438억원) 보다 3.46% 늘어난 4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5.01%(0.54%p↑), 4.90%(0.13%p↑)를 기록했다.

이밖에 코카콜라제로(291억원/ 3.15%)가 8위, 웰치스(221억원/ 2.39%) 9위, 맥콜(205억원/ 2.22%) 10위 등이다.

유통채널별 탄산음료 비중을 살펴보면 편의점(44.81%)→일반식품(14.94%)→독립슈퍼(14.24%)→할인점(13.68%)→체인슈퍼(11.92%)→백화점(0.38%) 순이다.

한편 주요 업체는 상품 구성과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전체 음료시장은 향후 3% 미만의 저성장이 예상되지만 탄산음료부문은 식습관의 서구화 및 프랜차이즈 사업의 확대 등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슈퍼와 편의점, 할인점 등 소매 및 업소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과 기호 등을 고려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제품 브랜드 특색에 맞는 마케팅을 통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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