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8조3587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 순손실 465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9조6444억원) 대비 13.3%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같은 기간(1조248억원) 보다 71.4% 줄었다. 순이익은 3201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저선가 수주호선의 본격 건조 및 수주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한 자산가치 평가손상과 주주손해배상청구소송 1심 판결에 따른 충당부채 설정 등으로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재무상황은 2018년 말 대비 2511억원 규모의 차입금 감소를 포함해 전체 부채는 5571억원 감소하면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18년 210%에서 10%포인트 하락한 200%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 선종 외에도 초대형 LPG 운반선, 셔틀 탱커 등 다양한 선종 수주와 원가절감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