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美·中·日 등 18개국에 기업인 입국 금지 철회 서한 발송
허창수 전경련 회장, 美·中·日 등 18개국에 기업인 입국 금지 철회 서한 발송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3.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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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GS그룹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GS그룹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18개국에 대해 비즈니스 목적 입국에 대해서는 조치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12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독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캐나다 등 18개 국가의 외교부와 법무부 장관에게 발송했다.

이같은 요청은 지난 11일 코로나19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제한 국가가 119개로 확대되면서 무역 및 해외 비즈니스 활동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인이 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생산 거점국으로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기업인들은 ▲현지 투자 ▲점검 등을 위한 출장이 제한되고 경영 애로가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된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1~2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고, 중국 수출의 경우 9.2% 줄어들 정도로 수출 여건이 어렵다”면서 “이같은 상황에 주요 교역국으로의 입국마저 제한받게 되면서 기업인들의 글로벌 경영 어려움이 심화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자 서한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공개 서한을 통해 “한국은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1일 1만명 이상을 검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검진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는 해외 의료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출국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만큼 한국인 및 한국 경유자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는 재고돼야 한다”면서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을 막고, 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입구인 만큼 일반 여행·방문 목적과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계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우려해 경제인들의 원활한 이동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비즈니스 목적의 기업인에 대해서는 검사 후 ‘코로나19 무감염 증명서’를 발급해 입국 금지에 대한 예외 인정을 요청할 예정인 만큼 철저한 방역과 준비를 전제로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한국에서는 다소 진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발 입국을 금지, 제한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검진, 방역 능력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면서 “이번 전경련 회장 명의 서한을 통해 주요국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가진 오해가 해소돼 기업인의 입국금지 제한이라도 완화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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