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경제 활동과 경제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라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민간소비 통계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기획재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백화점‧할인점의 지난달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6%, 19.6% 감소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24.6% 줄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무려 76.1% 급감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액은 27.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주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 심리도 얼어붙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6.9로, 전월 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미 발표한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1‧2단계 대응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경 예산도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대내외 파급 영향과 실물‧금융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 전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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