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0~0.25% 전격 인하…국채 등 7천억불 매입
美연준, 기준금리 0.0~0.25% 전격 인하…국채 등 7천억불 매입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3.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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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내렸다.

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두 번째 이뤄진 것이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15년 12월 이전의 제로금리로 돌아갔다.

연준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지역사회에 피해를 입히고 경제 활동을 방해했다"며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7000억 달러(약 852조6000억원)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매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재무부 발행 채권을 추가로 구매하겠다는 뜻이다.

연준은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국채 보유를 최소 50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소 2000억 달러 각각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약 400억달러씩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 CNBC방송은 연준의 국채·MBS 매입에 대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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