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오는 17일 차기 회장 후보 물색에 나선다. 같은 날 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논의도 병행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날 회의를 열고 차기 금융지주 회장 선정을 위한 첫 논의를 시작한다. 김광수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다음달 28일까지다. 농협금융 내부 규정상 회장의 임기 만료 40일 전에는 임추위를 개시해야 한다.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그동안 실적이 좋았던 점 등을 감안해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높다.
농협금융 회장 중 연임 사례는 김용환 전 회장이 유일하다. 김 전 회장은 첫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하고 재연임에 나섰다가 후보자에서 사퇴했다.
한편 이번 임추위에는 차기 행장 후보 인선작업도 포함돼있다.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같은 임추위에서 금융지주 회장, 사외이사, 완전 자회사 대표이사 등의 후보를 모두 추천한다.
올해 3연임에 성공한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이달 초 돌연 사퇴함에 따라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임추위가 현재 가동 중이다. 지난 4일부터 행장 후보군을 추려온 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종후보군을 정리하는 데 이어 이어 오는 20일 면접을 한 뒤 최종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전 행장 후임으로는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이창호 NH선물 대표, 오병관 전 농협손해보험 대표.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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