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 지난달 평균 분양가가 평당 2630만원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0년 2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185만300원으로 전월 대비 8만5800원(0.72%)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22% 증가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630만760원으로 전월보다 48만8400원(1.83%) 줄었다. 다만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4.54% 늘어난 가격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21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0.43%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9만4600원(7.0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천은 전월보다 25만7400원 오른 1327만7200원, 경기는 3300원 내린 1485만6600원을 기록했다.
HUG 관계자는 "경기 수원, 파주 등에서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서울의 경우 광진구의 사업장이 분양 후 1년이 경과됨에 따라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돼 분양가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33만2100원으로 전월 대비 0.18% 상승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3.16% 올랐다.
구체적으로 대구와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의 평균 분양가는 변동이 없었지만 부산만 13만2000원 상승했다.
강원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가 포함되는 기타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10만4700원으로 전월 대비 1.8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7% 상승했다.
이중 경북지역이 171만6000원(16.90%), 충남지역이 11만8800원(1.38%) 떨어지면서 평균 분양가격을 끌어내렸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물량은 총 8106세대로 지난해 같은 달 7800세대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5013세대로 전국 분양물량의 61.8%를 차지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