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난 10년간 암 보험금 12.3조 지급
삼성생명, 지난 10년간 암 보험금 12.3조 지급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3.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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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보람 기자
사진=김보람 기자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삼성생명이 지난 10년간 암 진단‧수술‧사망 등 각종 암 관련 보험금으로 12조2708억원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암 보험금 유형별로는 ▲진단보험금이 6조7852억원(55.5%)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보험금 2조2195억원(18.1%) ▲암 수술비 1조3980억원(11.4%) 순이었다.

10년간 암 진단을 받은 고객은 약 32만명. 사망보험금을 받은 고객은 7만3000명이었다.

유형별 보험금을 해당 건수로 구분하면 ▲암 진단은 건당 2120만원 ▲암 사망은 3025만원 ▲암 수술은 387만원이 지급됐다.

암 종류별로는 췌장암(144%)과 폐암(96%) 진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2010년 암 진단의 33%를 차지했던 갑상선암 진단 비율은 지난해 19.6%로 줄었다.

10년간 지급된 암 진단 및 사망보험금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암 진단보험금 지급건수는 2010년 2만9000건에서 지난해 3만6000건으로 2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암 사망보험금 지급건수는 6785건에서 7643건으로 13% 증가했다.

진단보험금과 사망보험금도 증가했다. 암 진단보험금은 지난해 1인당 평균 2248만원이 지급돼 2010년(1958만원) 대비 15% 늘었고, 암 사망보험금은 지난해 평균 3800만원으로 2010년(2330만원) 대비 63% 증가했다.

암 진단 건수는 남성의 경우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순이었다.

10년간 대부분의 암 진단이 증가했는데, 특히 남녀 모두 췌장암과 폐암 진단이 큰 폭으로 늘었다. 췌장암 진단건수는 남성이 119%, 여성은 173% 늘었다. 폐암 진단건수도 남성이 76%, 여성이 128% 늘었다.

암 진단과 별도로 암 사망보험금 지급건수는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많았다.

2010년 1327건으로 1위였던 간암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10건을 기록한 반면, 폐암은 10년간 26.6% 늘어 작년 1432건을 기록해 사망건수 1위를 기록했다.

또 성별에 따라 차이가 컸는데, 남성은 ▲간암 ▲폐암 ▲위암 사망이 많았고, 여성은 ▲유방암 ▲폐암 ▲위암 순으로 많았다.

국립암센터 ‘2017 통계로 본 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령 및 암 종류별로 차이가 있지만 연간 평균 5000~6000만원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종류별 연간 1인당 사회경제적 부담액(2009년 기준)은 ▲췌장암 6200만원 ▲간암 5800만원 ▲백혈병 56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회경제적 부담은 진단비 등의 직접 의료비와 교통비‧간병비 등의 비의료비, 그리고 직업 상실이나 사망에 따른 경제적인 비용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의학의 발전으로 암 생존율이 올라가고 정부의 중증질환 보장 강화로 직접 의료비 부담은 낮아지고 있으나 암 발병 시 발생하는 휴직‧실직‧폐업 등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면 충분한 보장을 준비해야 함을 의미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암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보장규모 편차가 크다”며 “수술 및 장기 간병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물론 소득단절로 인해 가족에게 발생하게 될 경제적 어려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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