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보험사 지난해 당기순익 5.3조…전년比 26.8%↓
[이지 보고서] 보험사 지난해 당기순익 5.3조…전년比 26.8%↓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3.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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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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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보험사들의 지난해 수익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로 보험 영업 손실이 확대되고 자동차보험 등의 적자폭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17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조9496억원(26.8%)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2009년(3조9963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생명보험사의 순익은 3조1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85억원(22.8%) 감소했다. 금리 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손해보험사의 순익은 2조2227억원으로 전년(1조311억원) 대비 31.7% 줄었다.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와 자동차보험과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 영업 손실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보험료는 212조7604억원으로 전년(10조8512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17조2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조4193억원) 늘었다. 퇴직연금보험이 46%, 보장성보험은 4.2% 증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5.7%, 변액보험은 6.1% 각각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95조4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4조4319억원) 증가했다. ▲장기보험(2조5260억원↑) ▲자동차보험(8475억원↑) ▲일반보험(3735억원↑) ▲퇴직연금(6849억원↑) 등 모든 종목의 원수보험료 규모가 3.9~5.1%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5%와 4.41%로, 전년 대비 각각 0.19%포인트, 2.25%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 총자산은 1238조916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2%(83조6781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성장‧저출산‧저금리의 3중고에 직면한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영업 위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보험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위험 요소(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외형 확대만을 위한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건전성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경영을 추구하도록 감독 및 검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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