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 5.99%↑13년만 최대폭…강남·서초 20% 이상 급등
[이지 부동산]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 5.99%↑13년만 최대폭…강남·서초 20% 이상 급등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3.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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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20% 이상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383만 가구의 공시가격(안)이 지난해보다 평균 5.99% 올랐다고 18일 발표했다.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의 공시가격 산정 결과는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다음달 29일 최종 결정·공시된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4.75%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4.01% 상승에 이어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대전은 14.06%로 서울의 뒤를 이었다. 대전의 경우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이어 ▲세종(5.78%) ▲경기(2.72%) ▲인천(0.88%) ▲전남(0.82%) ▲광주(0.80%)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강원이 –7.01%로 크게 떨어졌고 ▲충북(-4.40%) ▲경북(-4.42%) 등 9개 시·도는 하락했다.

서울 내에선 강남권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15% 안팎 오른데 이어 올해도 각각 25.57%와 22.57% 상승했다. 양천구(18.36%)와 송파구(18.45%)도 껑충 뛰었다.

강남권 공시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시가격 현실화’ 영향이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공시가격을 시세의 일정 수준으로 맞추는 현실화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시세 30억원 이상 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목표를 80% ▲15~30억원 주택은 75% ▲9~15억원 주택은 70%로 제시한 바 있다.

공시가격 산정을 이 기준에 맞추면서 ▲시세 30억원 이상 주택의 상승률은 27.39% ▲15~30억원 주택은 26.18% 급등했다. 강남권 대부분 아파트 공시가격이 올해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예컨대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더샵포레스트(214㎡)의 공시가격은 23억7600만원으로 전년보다 23.8%,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132㎡)는 19억9200만원으로 24.5% 올랐다.

한편 전국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69.0%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한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저가에 비해 현실화율이 더 낮았던 고가주택은 현실화율을 제고해 중저가-고가주택간 현실화율 역전현상을 해소했다”며 “평형간 역전현상도 개선해 형평성을 적극 제고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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