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전 열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정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현대차 주총에서 지난 16일부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당초 정 수석부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등 위기 상황을 맞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의장직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직접 경영 전면에 나서 새로운 사업 전략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가 지난해 발표한 2025 전략에 발 맞춰 그룹의 모빌리티 혁신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경제위기 우려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급변 등의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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