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지난해 7월 이후 37주 만에 멈춰 섰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0%를 기록했다. 지난주 소폭 상승(0.02%)에서 보합세로 전환한 것. 서울 아파트가 보합 전환한 것은 지난해 7월1일 0.02%를 기록한 이후 37주 만이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강남(0.12%), 서초(0.12%), 송파구(0.08%) 등 강남 지역이 주도했다. 강동구(0.01%)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밖에 목동9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 호재가 있었던 양천구(0.01%)는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0.08%), 도봉(0.08%), 노원구(0.06%) 등 대출 규제가 적은 저가 단지나 경전철 사업, 역세권 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53% 올라 전주(0.38%)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경기는 지난주 0.11%에서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원(0.75%)·용인시(0.48%)는 신분당선·수인선 등 교통 호재 지역, 역세권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서울(0.04%)과 지방(0.04%)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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