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0조 규모 금융대책 마련…중기‧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대출 12조 공급
정부, 50조 규모 금융대책 마련…중기‧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대출 12조 공급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3.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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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브리핑룸에서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영선(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브리핑룸에서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민생과 금융 안정을 위해 총 50조원이 넘는 범국가적 금융 안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 12조원이 공급된다. 또 대출 만기 6개월 이상 연장 및 6개월간 이자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민생 금융안정을 위한 50조원+α 규모의 범국가적 금융 분야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9개의 세부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규모도 추가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본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해 만기를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하고 6개월간 이자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전한 뒤  “소상공인진흥공단 자금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저금리 대출 수요에 대응해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 12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불안이 실물경제와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증권시장 안정 기금을 조성하겠다”면서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개별종목이 아닌 시장 대표지수상품에 투자해 주식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도 조성하겠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던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조성 경험과 운영의 묘를 살려 시장에 온기가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는 홍 부총리와 함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배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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