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체결…600억 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600억 달러 규모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3.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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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된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다.

통화스와프는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자국 통화를 맡겨놓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화를 빌려오는 외환거래를 말한다.

일종의 '자금 유출 안전판'으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통화스와프가 유동성 공급 역할을 해주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여러 국가들과 통화스와프를 맺기 시작했다.

미 연준은 5개국(영국, 유럽, 일본, 스위스, 캐나다) 중앙은행과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이번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최소 6개월로 오는 9월19일까지다. 한은은 통화스와프를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달러화 수급 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미 연준과는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은은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한국 외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과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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