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포인트로 해외주식 산다…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7건 지정
커피 포인트로 해외주식 산다…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7건 지정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3.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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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커피나 빵 등을 구매하고 모은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로 해외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또 휴대폰에 탑재된 유심(USIM) 등을 활용해 본인확인과 출금동의를 완료하는 서비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1일 샌드박스 시행 이후 총 9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서비스는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신한금융투자)▲통신사·신용평가사(CB) 협업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나이스평가정보·SK텔레콤·KT·LG유플러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서비스(KT) ▲유심(USIM) 활용 출금동의 서비스(엘핀)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현대해상)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SK플래닛·오라인포) 등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신청한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는 커피전문점, 제과점, 의류 전문점 등 제휴업체의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해외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는 10월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금투 제휴업체는 마일리지 적립방법에 스탁백 서비스를 추가해 해외주식 매수자금을 제공한다. 신한금투는 마일리지를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매매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제휴업체가 소비자의 신한금투 계좌에 마일리지 등을 제공해 해외주식 매수자금으로 활용(스탁백 서비스)하는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특례를 부여했다.

다만 신한금투가 제휴업체에게 금융투자상품 거래에 관한 청약의 유인 위탁시 자본시장법상 업무위탁 관련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핀테크 기업인 엘핀은 유심 활용 출금동의 서비스를 9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전자상거래를 위한 출금계좌 등록 때 유심 인증방식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출금동의에 사용되는 비용을 50%를 줄이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이스평가정보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협업해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가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통신사의 통신정보와 신용정보회사의 금융정보를 함께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여부를 판별·안내하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전화나 문자를 수신할 때 통신사가 발신자 전화번호의 사기위험수준에 대해 검증 후 이상 여부를 탐지하면 수신자에게 1차 위험 알람 메시지를 통해 안내한다.

1차 위험 알람 메시지를 받은 수신자가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PASS) 어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전화·문자 발신자의 성명 또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통신사는 발신자의 중복가입방지정보(DI) 값을 나이스평가정보에 전송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발신자가 기존에 대출사기, 보험사기 등 금융질서문란 행위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해 통신사에 전송, 통신사가 수신자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현대해상은 6월 법인 및 개인사업자가 기업성 보험 가입시 기존 오프라인 방식과 달리 모바일을 통해 소속직원의 자필서명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하는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를 내놓는다.

대출수요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기관 상품을 비교해 고객이 맞춤형 대줄조건을 선택하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도 오라인포와 SK플래닛을 통해 각각 올 상반기와 8월 출시될 예정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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