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인 10명 중 9명 ‘만성질환’, 코로나19에 취약…“5가지 예방수칙 지키세요”
[100세 시대] 노인 10명 중 9명 ‘만성질환’, 코로나19에 취약…“5가지 예방수칙 지키세요”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3.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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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노인 10명 중 9명이 당뇨 등 만성질환을 겪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노인들은 코로나19 대표 증상으로 꼽히는 열이나 기침 등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식욕부진과 호흡 곤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섬망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만성질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대한노인병학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어르신 건강관리 수칙’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91%는 1가지 이상 크고 작은 만성질환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에 복합적으로 시달리는 노인이 절반 이상이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폐질환 등이다.

의학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해 만성질환 관리와 함께 건강수칙 이행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원장원 경희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18일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통계를 살펴보면 ▲60대 19% ▲70대 35% ▲80대 이상 37%로 노년층의 비율이 매우 높다”며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생활 속 건강수칙 이행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폐렴에 걸린 노인은 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적다”며 “식욕 부진‧호흡 곤란‧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 섬망 증상이 흔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노인병학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5가지 건강수칙을 제시했다. ▲공공장소 방문 후 귀가 시 비눗물로 최소 20초 이상 손 씻기 ▲손으로 얼굴‧코‧눈 만지지 않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밀폐된 장소 피하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간단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통한 건강 유지 등이다.

아울러 만성질환 때문에 복용하던 약물을 소진하면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건강한 보호자를 통해 대리처방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8일 시행된 처방전 대리수령 요건에 따르면, 환자를 대신해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환자의 직계 존‧비속 ▲환자의 배우자 및 배우자의 직계존속 ▲형제자매 ▲환자의 직계비속의 배우자 ▲노인복지법에 따른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 등이다.

환자를 대신해 처방전을 받을 경우 ▲환자와 보호자(대리 수령자)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주민등록등본 혹은 재직증명서 등 환자와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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