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DLS 고객 투자금 50% 내달 가지급…“고객 손실 최소화”
신한금융투자, DLS 고객 투자금 50% 내달 가지급…“고객 손실 최소화”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3.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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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원리금 상환 지연으로 손실 발생이 우려되는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원금의 50%를 투자자에게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독일 부동산 DLS) 원금 상환이 지연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 금액의 50%를 가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지급금 지급 대상은 개인과 법인이 모두 포함된다. 가지급금은 관련 내용에 대한 개별적인 설명과 권리와 의무 등에 관련된 서류 작성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지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독일 부동산 DLS 잔액은 3799억원이다. 이에 2021년 1월까지 가지급될 금액은 잔액의 50%인 1899억원이다. 현재 만기가 연장돼 원금 상환이 지연된 건은 921건이며, 투자금액은 2159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구조화된 투자상품의 특성상 고객 손실 규모를 파악하고 투자금 회수 방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이번 독일 부동산 DLS 손실 예상 고객에 대한 가지급 방안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충당금과 영업용순자본비율 하락 등 재무적 부담이 있겠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고객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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