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 교촌·정관장 등 87개 가맹본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 전개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 교촌·정관장 등 87개 가맹본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 전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3.2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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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돕기 위해 87개 가맹본부가 가맹수수료를 인하·면제하고 현금을 지원하는 등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3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가맹점주들을 돕기 위한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하는 가맹본부가 총 87개(소속 가맹점 수 8만4548개)라고 밝혔다.

가맹본부들은 ▲가맹수수료(로열티) 인하·면제 ▲식자재 지원 ▲광고·판촉 지원 ▲휴점 지원 ▲임대료 등 자금지원 ▲방역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31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 1만2690개)가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브랜드 사용 명목 등으로 지급하는 로열티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거나 인하해주기로 했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은 최근 코로나19 탓에 가맹점들의 매출이 50% 급감하자 가맹점들로부터 달마다 받는 로열티(매출액의 5% 내외)를 2개월(2∼3월) 동안 면제해주기로 했다.

자동차정비 가맹본부 ‘블루핸즈’(블루핸즈 현대차)와 오토큐(기아차)도 상생 차원에서 모든 가맹점(블루핸즈 1374개·오토큐 800개)에 대해 3개월간 로열티(66만∼99만원)를 50% 인하하고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의 3월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다.

가맹점들이 가맹본부로부터 구매하는 식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할인해주는 가맹본부도 21개사(소속 가맹점 1만1572개)에 달한다.

치킨 전문점 ‘치킨마루(다인에프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5∼10% 인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감소하는 매출을 상승시키기 위해 가맹본부가 적극적으로 점주의 광고·판촉비 부담을 지원하는 업체도 19개사(소속 가맹점 1만6743개)가 있다.

피자 전문점 ‘7번가 피자(7번가사람들)’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매출이 감소하고 배달 주문만 증가하는 현상을 고려해 2월부터 본사 비용으로 배달 앱에서 요일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가맹점들의 매출이 평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맥주 전문점인 ‘가르텐비어(비어프랜드)’는 매출이 급감하는 반면 업종 특성상 배달이 가능한 메뉴가 거의 없어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자 가맹본부가 운영하는 배달중심 프랜차이즈인 ‘치킨퐁237’ 브랜드를 활용해 가르텐비어 가맹점주도 원할 경우 치킨퐁237 가맹 교육을 이수하고 배달 판매를 가능하도록 했다.

18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 5만1263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으로 인해 휴업해야 하는 가맹점이나 매출 하락으로 인한 자진 휴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밥 전문점 ‘얌샘김밥(얌샘)’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가맹점주가 자가격리되고 2주간 휴업이 불가피해지자 가맹점주에게 매장 임대료 160만원을 지급했다.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커브스코리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가맹점주 재량으로 휴관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휴관 기간 본부에 지급할 로열티도 면제했다. 커브스 회원들의 이용 기간 일시 정지도 허용했다.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돕는 가맹본부도 16개사(소속 가맹점 2만8967개)에 이른다.

맥주 전문점 ‘역전할머니맥주(역전에프앤씨)’는 426개 가맹점에 현금 200만원씩 지원하고 매출 진작을 위한 PPL 광고비 3억원을 모두 본부가 부담했다.

‘정관장(한국인삼공사)’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매출을 소비자의 주소지의 가맹점 매출 등으로 인정해주는 지원제도(Online for Offline)를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하면서 가맹점주의 혜택이 늘었다.

아울러 47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 5만8795개)는 가맹점과 지역사회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거나 피해지역에 성금을 내기도 했다.

‘교촌치킨(교촌’)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2억원, ‘멕시카나치킨(맥시카나)’은 대구 지역에 1억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연안식당(디딤)’은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위해 꼬막비빔밥 1만개를 제공했다.

특히 ‘메가커피(앤하우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835개 가맹점에 지원금 100만원 및 방역물품 지원을 지원하고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커피 원두 각 20㎏(약 1000잔 상당) 지원 및 로열티 2개월 면제하는 등 약 10억원 상당의 지원을 결정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추가경정예산 통과로 정부가 종합대책으로 발표한 ‘가맹점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공정위는 조만간 세부 지원요건과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므로 앞으로도 더 많은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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