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 ‘갭투자’ 영향에 전세 늘고 월세 줄고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 ‘갭투자’ 영향에 전세 늘고 월세 줄고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3.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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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의 입주 물량 증가와 집값 상승기 시세 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성행하면서 전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전세 비중은 72.4%(12만5071건)로 2015년(65.3%, 10만2630건) 대비 7.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18년의 경우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전세거래 비중은 70%로 올라섰다.

전세 거래비중이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집값 상승기에 시세 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성행하는 과정을 통해 시중에 전세물량이 많이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늘어난 반면 월세 거래비중은 2015년 34.7%에서 2019년 27.6%로 7.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반전세 거래가 전세로 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의 반전세 거래비중은 2016년 50.1%(2만6964건)에서 2019년 38.7%(1만8485건)으로 11.4%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지면서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월세 세입자와 ▲대출규제 ▲경기침체로 매매를 미루는 수요가 더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은 은행 이자와 보유세 부담으로 인해 월세 수익을 원하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전세 공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4만여 가구가 공급되지만 양도세 비과세 거주 요건 2녀능ㄹ 충족하기 위해 세를 놓지 않고 입주하는 집주인이 상당수 일 것”이라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급등으로 가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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