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주식 13만9000주와 현대모비스 7만2552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 주식 13만9000주를 주당 6만8435원에, 현대모비스 7만2552주를 13만739원에 각각 매입했다. 매입 총액은 약 190억원 규모다.
정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1.81%에서 1.86%로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현대모비스 지분은 0.08%가 됐다.
특히 정 부회장의 현대차 주식 매입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4년4개월 만이며, 모비스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주식 매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금융·주식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활동”이라면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임원진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자발적 주식 매입과 함께 정 수석부회장 등 경영진의 이번 활동이 미래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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